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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39

종교학 도서 '제정신으로 읽는 예수' 평소 종교에 아무 관심 없이 살고 있다. 무교다. 집안이 불교 쪽이라 1년에 한두 번은 절에 가지만 종교의식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을 리뷰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일단 비교가 불가능하다. '제정신으로 읽는 예수'와 다른 기독교 내 교리 비교는 불가능하더라도 최소한 다른 종교와 비교는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안 되니 많이 망설여졌다. 하지만 책 자체를 요약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기에 한번 시도해본다. 이하는 흥미롭게 읽었던 책 챕터를 요약한 것이다. 예수가 태어나기 이전 이스라엘은 힘든 시기를 겪었다. 기원전 1000년 즈음 있었던 다윗 왕조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침략, 분열 등 안 좋은 일을 많이 당했고 알렉산더의 침략 하에서 언어를 잃고 아람어를 사용하여야 했다. 이후 .. 2020. 4. 26.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본문에는 영화와 소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학 때 들었던 불교 철학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돌아가며 질문을 던지면 그 질문에 교수님이 대답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한 번은 내 차례가 와서, 그리고 마침 당시 수업이 삶과 죽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문했다.(당연한 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는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생물학적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명이 정지되는 것이 아닌데, 그리고 사회적으로 벌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전두환 같은 경우다. 아이러니하게 그는 잘살고 있지만) 겪는 죽음은 어떻게 해석하면 되는지에 관해 물었다. 특히 어린 나이에 맞이하는 죽음, 너무 큰 병으로 .. 2020. 4. 23.

[두밍] 창작오페라 '까마귀' 안녕하세요, 두밍입니다. 지난 달인 2월 8일 창작오페라 를 보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다녀왔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고 지원 받아 제작된 작품이라네요. 2020년 2월 7일 (금) ~ 2월 8일 (토) 이틀 간 무대에 올랐는데 저는 8일 저녁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해서 총 12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공연 사이트에 총 시간은 150분이라 안내 되어 있는데, 저는 커튼콜까지 끝나고 나왔을 때 한 2시간 정도 지나 있었습니다.) 작품에 대해 전혀 모르고 감상했는데, 알고 보니 라는 원작 연극이 있었습니다. 오페라를 보며 차라리 서사를 조금 더 보완하고 발전시켜 연극으로 만들어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괜한 아쉬움(?)이.. 202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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