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밍] 요리 바지락 술찜 + 파스타 후기

안녕하세요, 두밍입니다. 오늘은 주말에 해먹었던 바지락 술찜 + 파스타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원래는 후기를 남기려 했던 게 아니라 사진은 소장용으로 대충 찍은 1장 밖에 없습니다. 사진을 동반한 친절한 설명이 아님에 주의하세요!

 

<재료> (2인 기준)

- 바지락 800g  

- 파스타면 200g  

- 버터 30g (혹은 올리브유 4큰술)

- 간마늘 1/2큰술 (혹은 통마늘 2~3개)

- 페퍼론치노 3~4개

- 대파 2큰술 

- 소주 60ml

- 굵은 소금 (해감용) 4큰술 

- 소금,  후추 적당량

 

일단 대형 마트나 시장에 가서 바지락을 구매해야 합니다. 저는 마트에서 구매해서, 800g 정도 사는 데에 한 8000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바지락은 뻘과 모래를 머금고 있어서 꼭 해감해야 하니 최소한 요리 2~3시간 전에는 준비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바지락 해감법>

1. 커다란 그릇이나 볼에 물을 가득 넣고 굵은 소금 2큰술을 잘 풀어줍니다.

2. 바지락을 채에 담아서 소금물에 잠기도록 넣습니다. (채에 담는 이유는 바지락이 뱉어낸 뻘과 모래를 다시 흡수하지 않도록 그릇의 바닥과 높이를 살짝 띄워주기 위함입니다.)

3. 이 때 채에 가위나 칼 등을 함께 넣어주면 더 해감이 잘 됩니다. (바지락이 쇠붙이를 싫어해 이물질을 더 잘 뱉어낸다고 하네요!)

4. 바지락이 담긴 그릇이나 볼을 검은 봉지 등으로 감싸서 어둡게 만들고, 시원한 곳에 1~2시간 보관합니다.

 

저는 해감을 2회 정도 반복하고 그 후에 빈 바지락 껍질을 골라주었습니다. 뻘과 모래를 머금고 있는 빈 껍질이 요리에 들어가면 계속 흙을 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해감이 끝난 후에는 볼에 물을 담고 바지락을 넣어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탁한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진행하시면 되는데, 바지락을 비벼서 씻어주시되 껍질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껍질 조각은 마찬가지로 요리에 들어가면 먹다가 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지락을 준비한 다음, 파스타 삶을 물을 준비합니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소금 약간을 푼 후 끓여줍니다. 물이 끓을 동안 마늘이나 대파를 썰어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끓는 물에 면을 넣어주시고 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시간은 면 두께애 따라 다른데 약 8분 전후로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면이 익는 동안 커다란 후라이팬에 바지락을 볶아주시면 시간이 얼추 맞습니다. 먼저 팬을 약불에 가열할 후 버터를 넣고 녹여줍니다. 거기에 준비한 마늘을 넣고, 페페론치노를 부스러뜨려 넣으신 후 살짝 볶아줍니다. 마늘이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한 바지락을 투하합니다. 강불에서 약 30초에서 1분 정도 바지락을 잘 볶아준 후 준비했던 소주 60ml 를 넣어줍니다. 소주가 다 날아갈 떄까지 끓여주시면 되는데, 저는 뚜껌을 덮고 끓이면서 중간중간 열어 맛을 확인했습니다. 참이슬 오리지널을 사서 썼는데, 국물 간을 두어 번 보다가 취할 뻔 해서 결과적으로 후레쉬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소주가 없으면 맛과 향이 없는 술 적당량으로 대체하셔도 좋습니다!

 

소주가 다 날아갔을 때 뚜껑을 완전 열고 썰어둔 대파를 넣어 섞어줍니다. 이 때쯤은 이미 바지락이 다 익었을 때입니다. 미리 바지락을 따로 꺼내서 남은 국물에만 면을 볶아주셔도 좋고, 아니면 바지락을 그대로 놓고 면과 함께 섞으셔도 좋습니다. 저는 바지락과 면을 함께 볶아 주었습니다. 

 

후라이팬에 익힌 면을 넣고 면수를 약간 부은 후 면에 간이 배도록 섞습니다. 기호에 따라 올리브유 약간을 넣어줍니다. 또한 바지락으로 간이 충분할 때도 있지만, 간을 보며 소금과 후추를 기호에 맞게 넣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바지락술찜 + 파스타 완성입니다!

바지락 술찜 + 파스타

처음 시도하는 메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이 좋아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바지락 술찜도 별미이고, 파스타도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봉골레처럼 맛있었습니다. 마침 바지락은 2~4월에 제철이니, 주말에 뭐 먹지 싶을 때 한 번씩 해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