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맛집 타이스토리 (THAI STORY)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너무 마음에 드는 맛집을 찾아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바로 이대에 있는 태국 음식점 타이 스토리 입니다!!

타이스토리는 지하철역 중 2호선 이대역에서 가장 가까운데요. 2번 출구로 나와서 문화공원을 지나서 쭉 걷다가, 그 다음 골목에서 왼쪽으로 들어와 조금만 내려오시면 오른쪽에 바로 위치해 있습니다! (마더린러 베이글집 골목이라고 설명하는 게 더 나을까요? 마더린러 대각선 맞은 편쯤에 위치해 있어요) 깔끔하고 예쁜 외관이에요ㅎㅎ 태국 국기와 함께 타이스토리라는 한글도 작게 써 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키오스크가 저희를 반기는데요~ 여기에서 셀프로 주문 및 계산을 완료하면 음식을 준비해주시는 시스템입니다~

메뉴는... 첨부한 이미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ㅎㅎ (무려 여덟장..!!) 굉장히 다양하게 메뉴가 있어서 웬만한 태국 음식은 다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몇몇 메뉴들은 준비중인데도 선택에 혼란이 올 정도였습니다... 태국 분이 직접 운영하셔서 그런지 한국에 있는 다른 태국 음식점들 보다 메뉴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해두고 방문하신 게 아니라면 추천 메뉴 페이지 등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와 제 친구는 고심 끝에 똠양꿍 + 밥 세트와 꿍팟퐁커리를 시켰습니다. 꿍팟퐁커리에는 밥이 없어서 한 공기 추가했고요~ 자리에 앉아 있으면 물을 가져다주십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신 느낌! 신기한 건 종이컵을 쓰시더라고요! 저희는 가장 바깥쪽 자리를 앉았는데, 마침 아무도 안 계셔서 다른 자리를 찍어보았습니다~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2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4개 해서 내부는 총 5 테이블 정도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았어요. 테이블들이 다 너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자리는 원형에  옆에는 꽃도 놓여 있었는데 먹느라 바빠 못 찍었네요...)

 

음식이 준비되는 대로 내어주시는데요ㅎㅎ 와... 식기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어느 정도냐면 막눈에다가 평소에 이런 거 신경 안 쓰는 편인 제가 봐도 '이게 뭐야?' 할 정도...? 여기서부터 기대감과 만족도가 높아져서 친구랑 연신 칭찬했는데, 나중에 밥먹을 때 보니 밥 그릇 안에 타이스토리 라고 새겨져 있더라고요ㅎㅎ 뭔가 직접 맞춤 제작하거나 주문하신 식기인가 싶었습니다!! 가게에 대한 사장님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식기만 예쁜 게 아니었어요! 주문한 꿍팟퐁커리(저희는 게를 넣어주는 푸팟퐁커리가 아닌 새우를 넣어주는 꿍팟퐁커리를 시켰습니다ㅎㅎ 태국어로 꿍이 새우라는 뜻! 이 외에도 여러 종류 커리가 있었어서 취향에 따라 시키시면 돼요)와 똠양꿍이 나왔는데, 맛이 너무나도 훌륭했습니다. 일단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요. 주문을 한 직후에는 가격이 싼 편도 비싼 편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푸짐한 양과 안의 재료들을 보다 보니 너무 싼 느낌이 들 정도에요ㅎㅎ 새우 덕후답게 새우 위주로만 사진을 찍었는데, 실한 새우를 이 날 저와 제 친구가 각각 7~8마리씩은 먹었어요👍 똠양꿍은 방울토마토, 버섯 등이 들어가 새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기본에 충실한 (하지만 아주 맛있는!) 똠양꿍이었고, 꿍팟퐁커리에는 튀긴 새우와 함께 양파, 파프리카 등이 들어가서 재료가 잘 어우러지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했습니다. 잔뜩 퍼서 밥이랑 비벼먹으니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이더라구요~ 밥 함께 시켜서 드시길 무조건 추천합니다. 두 가지 다 고수가 들어가는데 향이 엄청 강하지 않은 느낌이었고, 취향에 따라 빼주시라고 하거나 많이 달라고 하면 충분히 맞춰주실 것 같았어요 (해보진 않았지만...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해주실 것 같은 기분...☺)

이 날 첫 끼로 먹는 거라 밥류를 먹고 싶었던 친구와 저는 각자 밥 한공기씩 싹싹 비웠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를 시켜 먹으니 성인 2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 정도였어요. (양이 적은 분들이라면 세 분이서도 배불리 먹을 양이에요) 사실 이 날 가기로 했던 첫 번째 후보 포케집이 휴무날이라 조금 고민하고 찾아보다 들어갔는데, 하루를 기분이 좋게 해줄 정도로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양, 맛, 가격, 인테리어까지 다 좋아서 조만간 친구와 못 먹어본 소고기쌀국수, 팟타이, 볶음밥 류 먹으러 또 가기로 약속했습니다ㅋㅋㅋ 당분간은 타이 음식 먹고 싶을 때 무조건 타이 스토리가 원픽으로 생각날듯 합니다. 이대신촌 근처에서 태국 음식 드실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드려요! 그냥도 맛있는 태국음식 드시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영업일 및 휴무일 정보 사진 함께 첨부합니다)